국정자원 화재 피해 시스템 복구율 43%…2등급 시스템 추가 복구

2025-10-15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행정망을 정부가 복구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5일 오전 9시 기준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시스템 709개 중 309개를 정상화했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43.6%다.

2등급 법제처 홈피 부분복구

14일 밤 9시에서 15일 오전 9시 사이에 복구를 완료한 시스템은 3개다. 국무조정실 통합중계·모니터링 시스템, 과기정통부 연구원 업무지원 시스템과 산업통상부 광업등록사무소 홈페이지를 복구했다. 단 광업등록사무소 홈페이지는 온라인 민원발급, 광업권 민원서식, 관련 법령 등 일부 연계서비스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다.

14일 오후 신규 복구한 시스템도 9개다. 법제처 대표홈페이지를 부분 복구했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선 개인정보노출대응시스템과개인정보노출관리시스템을 각각 복구했다.

고용노동부 고용노동통계조사 정보시스템과 국가데이터처통계인재개발원을 복구했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의 민주평통홈페이지와 통합관리시스템도 각각 복구했다. 이밖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진실 화해위원회 홈페이지와 해양수산부 도서관리시스템도 모두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14~15일 새로 복구한 시스템은 대부분 3~4등급이다. 다만 부분 복구한 법제처 대표 홈페이지만 2등급이다. 국가 행정정보시스템은 이용자수·파급효과 등에 따라 1~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1·2등급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높은 시스템이다. 법제처 대표 홈페이지의 경우, 아직 2019년 이후 게시글 조회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분 복구라는 딱지가 붙었지만, 이외의 기능은 대부분 작동한다.

1등급 복구율은 여전히 전날과 동일한 77.5%다(40개 중 31개 복구). 하지만 2등급 복구율이 54.4%로 상승했다(68개 중 37개 복구). 3등급은 47.1%(261개 중 123개 복구), 4등급은 34.7%(340개 중 118개 복구)의 복구율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2등급 복구율 54.4%로 상승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8시 15분쯤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배터리 폭발로 불이 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5층 7-1 전산실에서 작업자들이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지하로 옮기려다 불꽃이 튀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화재로 장애가 난 행정정보시스템 중 중요도가 큰 1·2등급 시스템을 이달 말까지 복구하고 연말까지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정정보시스템 복구 계획을 묻는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의 질의에 윤 장관은 “1·2등급 시스템 복구는 10월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완전히 소실된 시스템도 11월 20일경까지 복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