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기자 delo410@kyeonggi.com
기자페이지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재구속한 가운데,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기다리다가 더 기다리지 못하고 자정 무렵 글을 올렸는데, 아침에 소식을 접한다"고 밝혔다.
임 지검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기다리다가 더 기다리지 못하고 자정 무렵 글을 올렸는데, 아침에 소식을 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검찰총장이 된 후 검찰을 부려 대권을 향해 질주하던 그를 곁에서 지켜보며, 닥쳐올 그와 검찰의 일몰이 그려져 어찌나 슬프던지"라고 했다.
또 "구속과 중형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전직 검찰총장이자 대통령의 초라한 모습은 바지만 검찰 후배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창피하고 무참한 일"이라고 전했다.
또 "소란스러움 역시 민주주의가 감수해야 할 부담이고, 이 역시 결국 넘어설 한고비"라고 했다.
임 지검장은 "그로 인해 구속될 뻔했던 박정훈 대령의 무죄가 확정되고 저 역시 승소 소식을 접한 날 그가 서울구치소에 재입소하여 구속됐다"며 "우연이 아니라 인과응보의 필연임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필연을 만들어낸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