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3 불법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0일 재구속되자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은 “상식적 결정” “사필귀정”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일제히 환영 입장을 냈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새벽 논평을 통해 “윤석열 구속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상식적인 결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이) 파렴치한 궤변과 법꾸라지 행태, 책임 떠넘기기를 아무리 해봤자 법의 준엄한 심판과 사법정의를 깨뜨릴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한 국가의 대통령이 음모론적 망상에 빠져 일으킨 친위쿠데타와 전쟁을 유도한 외환죄 의혹의 전모를 드러내기 위해서는 여전히 밝혀야할 것들이 많다”며 “다시는 누구도 내란을 꿈꿀 수 없도록 내란수괴와 공범, 동조세력의 죄를 제대로 밝히고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12·3 내란 이후 무너진 국정, 국민의 삶은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으로 정상화되기 시작했지만 최종적으로 내란 세력의 단죄를 통해서 완성될 것”이라며 “조은석 특검은 내란수괴 윤석열의 구속을 시작으로 더욱 엄정한 수사를 통해 단 한 톨의 남김도 없이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원래 자리인 구치소로 되돌아갔다”며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끝까지 국민께 사죄 한마디 하지 않더니 법정에서는 부끄러움도 잊은 채 거짓을 늘어놓았다고 한다”며 “세 치 혀로 마지막 순간까지 부하를 팔았다. 부하에게 책임전가하는 역사상 가장 부끄러운 내란 우두머리로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윤석열 씨, 국민 위에 군림하려 했던 내란 우두머리는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는 것이 정의”라며 “이제 당신의 잔치는 오늘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으니, 더 이상 국민을 부끄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입이 열 개라도 당신은 할 말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10년 묵은 체증이 다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내란에 맞서 민주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싸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변인은 “윤석열은 우리 사회에서 영구 격리 대상”이라며 “다음은 김건희 차례다. 아울러 내란을 공모, 동조, 방탄했던 모든 내란세력에 대한 총체적 청산도 과감히 진행해야 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