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7~8월 러시아에 추가파병 전망"

2025-06-26

북한에서 7~8월 러시아에 대한 추가 파견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정보 당국이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이종석 국가정보원장이 국회 정보위원회에 현안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이 원장은 26일 취임 후 첫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중동 사태 등과 관련, “재외국민 안전 대책 및 한반도 안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날 보고는 이 원장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사흘 만이자 이 원장 취임 하루 만에 이뤄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현안 보고 이후 브리핑에서 “국정원 분석에 따르면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시점은 7~8월이 될 수 있다”며 “국정원은 북한 전투병의 추가 파병 등에 따른 북한·러시아 밀착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현재 재외국민 안전 대책 및 한반도 안보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 중이라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는 북한이 쿠르스크 지역 재건을 위한 공병, 건설 인력을 6000명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의원은 “과거 1차 파병 당시 쇼이구 서기가 방북해서 군사 파병에 합의한 후 1개월 정도 지나서 진행된 점, 또 최근 북한 내에서 파병 군인 모집을 위한 선발 작업에 나선 점을 고려하면 7~8월 이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선원 의원은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따른 영향에 대한 국정원의 보고를 전했다. 특히 우리 원유 수입의 대부분이 중동 지역에 집중된 만큼 이 지역의 긴장 조성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국정원의 정보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휴전으로 중동발 리스크가 다소 완화됐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있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국정원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중동산 원유 수입 의존도는 71.5%로 매우 높다”며 국정원은 중동 정세 불안이 경제안보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망 위기 징후를 목록에 따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에 대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테러 조직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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