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 폭로’ 강혜경 “검사들 진실 밝혀 줄 것이라 믿는다”

2024-10-23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씨가 23일 “검사들 진실을 밝혀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강 씨에 대한 소환 조사를 했다. 강씨는 이날까지 5번째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강씨는 검찰 조사 시각에 맞춰 창원지검에 모습을 보였다. 강씨는 권익보호위원회 전담 변호사와 함께 검정색 정장을 입고 출석했다.

강씨는 조사 전 취재진들에게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님들,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진실히 꼭 밝혀 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지낸 강씨는 지난해 12월, 지난 7월 두 차례 경남선관위의 고발·수사 의뢰로 김 여사의 공천개입 핵심인물인 명태균씨, 김 의원 등과 함께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수사 대상자는 모두 6명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했다. 다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강씨가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명씨에게 25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해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명태균으로부터 공천 도움을 받은 대가로 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도 지난 6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명 씨가 2년 전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를 수행했다.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3억 6000만 원에 대한 대가로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폭로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명씨와 김 전 의원, 강씨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통화녹음 파일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 물품과 통화 내용 파일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이날 소환조사는 검찰이 확보한 자료를 확인하기 위해 부른 것으로 보인다.

강씨는 이날 검찰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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