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진이 전하는 테베 왕가의 비극

2025-10-07

[연극] 안트로폴리스Ⅱ - 라이오스

일시 11월 6~22일 장소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관람료 R석 6만원 S석 4만5000원

독일 극작가 롤란트 시멜페니히의 <라이오스>가 국내 초연된다. 2023년 독일 함부르크 도이체스 샤우슈필하우스에서 처음 무대에 오른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신화를 현대적 시선으로 풀어낸 ‘안트로폴리스 5부작’ 중 두 번째로 2025~2026년 국립극단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초연은 연출가 김수정이 맡았으며, 2025년 한국사회의 맥락에 맞춰 각색됐다. 익숙한 신화에 상상력을 더한 원작은 지배와 피지배, 부모와 자식 간의 대물림 구조를 통해 동시대의 균열을 드러낸다.

<라이오스>는 오이디푸스 신화의 기원이 되는 인물 라이오스를 중심으로 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작품이 오이디푸스를 조명해온 반면 그 아버지인 라이오스는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다. 이번 작품은 ‘라이오스는 왜 신탁을 거스르려 했는가’, ‘오이디푸스는 왜 비극의 주인공이 됐는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무대는 군주가 사라진 테베로 시작된다. 디오니소스, 펜테우스, 리코스, 암피온의 시대가 끝난 뒤 유일하게 남은 카드모스 왕가의 후손 라이오스가 왕으로 즉위한다. 이오카스테와의 결혼 이후 ‘아들이 아버지를 죽일 것’이라는 신탁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갖게 되며 비극이 시작된다.

배우 전혜진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1인극 형식으로 작품을 이끈다. 다수의 인물과 서술자를 오가며 서사를 전개하며, 목소리와 움직임을 활용해 신화의 구조를 압축적으로 전달한다. 1644-2003

*주간경향을 통해 소개하고 싶은 문화행사를 이 주소(psy@kyunghyang.com)로 알려주세요. 주간경향 독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공연이나 전시면 더욱더 좋습니다.

[뮤지컬] 매드해터: 미친 모자장수 이야기

일시 10월 22일~2026년 1월 18일 장소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2관 관람료 전석 6만6000원

영국의 동화 작가 루이스 캐럴이 1865년 발표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 캐릭터인 미친 모자장수를 모티브로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모자를 찾고자 하는 두 소년의 여정을 그린다. 1644-2620

[무용] 국립발레단 <지젤>

일시 11월 12~16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R석 12만원 S석 10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C석 1만원

순수한 시골 처녀 지젤은 신분을 속인 귀족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알브레히트의 약혼 사실을 알게 된 지젤은 배신감에 미쳐 죽게 되고, 그는 윌리가 된다. 02-587-6181

[전시] 보화비장

일시 10월 17일 ~11월 30일 장소 간송미술관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 어르신(만 65세 이상) 3000원

간송컬렉션 기획전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 ‘보화비장: 간송컬렉션, 보화각에 담긴 근대의 안목’은 100년 전 보화각에 모인 애정 어린 시선을 통해 간송미술관의 문화유산을 다시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02-744-7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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