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 지시로 급등했던 탈모 관련주들이 하루 만에 급락했다. 기업 분석과 실적에 근거하지 않은 테마주 매매는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TS트릴리온(317240)은 18일 직전 거래일 대비 14.71% 내린 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주가는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복지부에 탈모 치료 약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 검토를 주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7일 상한가를 기록했었다. 18일 주가는 최고 400원까지 올랐는데, 만약 최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라면 손실률이 27.5%에 달했을 것이다.
주가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한 탈모 관련주는 TS트릴리온 뿐만이 아니다. 알리코제약(260660)(-14.26%), 프롬바이오(377220)(-12.77%), 신신제약(002800)(-12.65%), JW신약(067290)(-10.07%), 제이투케이바이오(420570)(-9.26%) 등이 18일 급락을 면치 못했다.
당초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 중에서는 실제로 탈모 치료 약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더라도 정책적 수혜를 입을 수 있을 지 불확실한 기업들도 있었다. TS트릴리온의 경우 탈모 관련 헤어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고 신신제약의 경우 매출의 절반 이상이 첩부제에서 나온다. 즉, 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정치 테마주처럼 움직인 측면이 크다는 얘기다.
향후 업무보고 기간 대통령이나 고위 공직자의 발언에 따라 특정 종목이나 업종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니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책 실현 가능성을 따져보지 않고 투자에 나서면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테마주에 편승하기 보다는 기업 실적을 보고 투자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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