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 김진홍·손현보 목사와 국회서 긴급회견
신사참배 거부 세력부터 유신 반대 세력까지
윤상현 "헌재 신뢰 회복 위해 탄핵 각하해야"
손현보 "법리에 맞춰 국민 수긍할 수 있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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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정국 와중에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에서 세(勢)몰이를 하고 있는 전한길 강사와 우리나라 개신교계의 주요 지도자인 김진홍·손현보 목사 등이 마침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섰다. 이들은 국회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각하돼야 한다며, 오는 삼일절 국민들과 함께 이같은 의지와 뜻을 광화문과 여의도 등 전국 곳곳에서 표출하겠다고 밝혔다.
전한길 강사와 자유민주시민회의·세이브코리아·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등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주 토요일 3·1절을 맞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은 광화문과 여의도 및 전국 각지에서 의사를 분명하게 표시하겠다"고 천명했다.
전 강사는 헌법재판소를 향해 "심각한 절차적 하자를 안고 불충분한 증거만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다면 헌재는 전 국민적 저항을 각오해야만 할 것"이라며 "법관 개인의 정치적 기호에 따른 판결을 강행한다면 헌재는 그 존재 가치를 잃고 산산조각 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불법이 아닌 헌법상 권한에 따른 대통령의 통치행위"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기각이 아니라 마땅히 각하돼야만 할 것이다.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다면 헌법재판관들은 그에 대한 형사상 책임도 면하지 못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 강사는 "국민 뜻에 반한 헌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만약에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제2의 국민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는 국민의 권리(저항권)"라고 힘줘 말했다.
이날 회견 자리를 마련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탄핵소추안에서 내란죄 부분을 탄핵소추단이 삭제했는데 헌재는 그 소추안을 각하시켜서 다시 국회로 돌려보내 재의결 절차를 진행해야 했지만 그런 절차 없이 내란죄를 삭제하고 진행했다. 이는 소송권의 남용"이라며 "심리에서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기 때문에 헌재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선 (윤 대통령의 탄핵안은) 각하가 답"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윤 의원이 마련한 국회 긴급 기자회견에는 전한길 강사 뿐만 아니라 '교계 지도자'인 김진홍 목사와 손현보 목사도 자리했다.
김 목사는 개신교내 최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예장통합)의 거두로 청계천 빈민전도의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유신 시절에는 유신 반대와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다가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손 목사는 일제시대 당시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단호히 거부한 '양심 세력'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예장고신)의 주목받는 지도자로, 부산 세계로교회를 크게 부흥시킨 당사자이기도 하다.
손현보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들은) 누군가가 선동해서 나온 게 아니다. 일반 국민들이 볼 때 (탄핵심판 절차가) 너무나 부당하다 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며 "국민 분열이 일어나지 않도록 헌법재판관들이 법리에 맞도록 확실히 수긍할 수 있게 하면 누가 그 절차에 반대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