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퇴임 “AI 기본법·GPU 예산확보 성과”...과기부총리제 건의

2025-07-16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기본법 통과와 GPU 예산확보 등 AI 3대강국 기반 조성을 재임중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유 장관은 물러나면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 부총리 승격과 예산권 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유 장관은 16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임기 동안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여정이다”며 “과학기술과 AI·디지털 혁신이라는 커다란 글로벌 변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AI 분야에서 지난해 어려운 국회 상황 속에서도 여야 합의로 'AI기본법'을 제정하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민·관 협력 거버넌스인 '국가AI위원회'와 안전과 신뢰의 기반을 마련할 'AI안전연구소'도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에는 본예산 1.8조 원 외에도 첨단 GPU 확보와 AI 대전환 지원 등을 위해 약 2.1조 원 규모의 추경을 추가 편성했다”며 “세계의 AI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새로 오시는 AI 전문가이신 배경훈 장관님과 함께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여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직원에게 당부했다.

유 장관은 또 “명실상부 선진국에 진입한 우리나라의 R&D는 마땅히 선진국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연구성과가 산업현장과 경제성장으로 이어지는 범부처 기술사업화 생태계 조성을 본격 시작하했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디지털 기반의 민생 지원과 관련해 유 장관은 “'디지털 민생 지원 추진단'을 출범시켜 소상공인들이 디지털을 활용해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고, 디지털 역기능 해소에도 힘썼다”며 “1만 원대 5G 20기가 요금제 출시 등 통신비 절감 정책과 디지털 포용법 제정을 통해 모든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글로벌 기술 패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새 정부에서 과기정통부를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하고, 그에 걸맞은 연구개발 예산 편성과 환류 체계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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