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소비시장 전반에 구독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30 소비자들이 가장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는 '생성형 AI', 4060 세대는 '건강·생활가전'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는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마크로밀 엠브레인과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소비자 구독 서비스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고 19일 밝혔다.
소비자 94.8%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해본 구독 서비스(복수 응답)는 동영상 스트리밍(60.8%)이었다. 이어 쇼핑 멤버십(52.4%), 인터넷·TV 결합 상품(45.8%), 음원 및 도서(35.5%), 정수기(33.8%), 외식 배달(32.5%)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결과에 따르면 구독 개수는 1인당 3∼4개(39.8%)가 가장 많았고, 1∼2개(33.9%), 5∼6개(17.2%), 7개 이상(9.1%)이 뒤를 이었다.
또한 이용 중인 구독 서비스의 총 월간 구독료는 3만원 미만이 30.5%로 가장 많았고, 22.9%가 3~5만원 미만, 22.3%는 5~10만원 미만, 9.4%가 10~15만원 미만이었다. 15만원이 넘는다는 응답도 14.9%를 차지했다.
세대별 신규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복수 응답)는 차이가 있었다.
20대가 새롭게 이용하고 싶은 구독 서비스 1위는 생성형 AI(23.0%), 2위는 건강·생활가전(18.0%)이었고, 30대의 경우 1위는 가사 서비스(20.5%), 2위는 생성형 AI(19.5%)였다.
2030 세대를 합산하면 생성형 AI(21.3%)를 신규 구독하고 싶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에 40∼60대는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로 건강·생활가전을 1위로 꼽았다. 합산 응답률은 25.0%였다.
40대와 60대는 건강·생활가전에 이어 가구(각 21.0%, 20.0%) 구독을 선호했고, 50대는 생성형 AI(20.5%)를 구독하고 싶다고 답했다.
구독 서비스의 장점(복수 응답)으로는 최신 제품과 서비스 이용(69.9%), 개인 맞춤형 서비스 제공(64.9%), 초기 저렴한 비용(58.8%) 등이 있었다.
단점으로는 월정액 관리 부족으로 인한 낭비(77.4%), 해지 어려움(47.2%) 등이 꼽혔다.
이은철 대한상의 디지털혁신팀장은 "구독경제 모델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최신 상품을 경험할 수 있어 최근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면서 "기업들은 소비자 니즈(요구)에 최적화된 구독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