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올스타전] 어쩌면 마지막 올스타전, 워니 2연속 MVP

2025-01-19

자밀 워니(서울 SK)가 2년 연속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다.

1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무려 8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된 이번 올스타전은 총 9,053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다채로운 이벤트로 풍성함을 더했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이번 올스타전은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팀 크블몽이 142-126으로 이겼다. 시종일관 주도권을 거머쥔 크블몽은 홀로 41점을 퍼부은 워니를 앞세워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워니가 속한 팀 크블몽은 유기상(창원 LG)을 비롯해 허웅, 허훈, 안영준, 박무빈, 이재도, 박지훈, 이정현, 문정현, 김낙현, 저스틴 구탕과 한 팀을 이뤘다.

덩크슛 6개 포함 경기 내내 존재감을 뽐낸 워니는 “또 하나의 즐거운 올스타전이었다. 안영준, 김선형 등 팀 동료들이 많이 참여했고, 많은 팬들과 함께 해서 즐거웠다. 그동안 다른 팀 선수들과 대화할 기회가 적었는데, 그런 경험을 한 게 MVP보다 더 뜻깊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최근 알려졌듯이 워니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 중이다.

워니에겐 이번이 어쩌면 마지막 올스타전일지도 모른다. 1994년생, 유니폼을 벗기엔 아직 이른 나이인 만큼 팬들이 아쉬워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기량 때문에 은퇴를 하는 건 아니다. 미국에서 조카와 누나와 같은 집에 살고 있다. 조카가 학교를 다닐 때가 됐는데, 아버지 역할이 필요해서 (은퇴를) 고민하고 있다. (은퇴 번복이) 절대로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현재로선 마음의 변화는 없다”라고 답했다.

은퇴를 앞둔 워니는 올 시즌 확실한 동기부여와 함께 시즌을 치르고 있다.

“아직까지 내가 팀 내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라 생각한다. 지금은 시즌 중이라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되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공아지 팀 소속으로 MVP를 수상했던 워니는 2년 연속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누렸다.

이에 대해선 “팬들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그러다 보니 득점이 많이 나왔고,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친 SK. 곧 재개될 잔여 일정으로 시선을 돌린 워니는 “작년에 잘하다가 마지막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 시즌을 마쳤다. 올해는 강팀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고, 팀이 세운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부상 선수가 돌아오고 선수 개개인이 발전한다는 생각으로 한다면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경기장을 떠났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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