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 자율주행택시', 강남 전역으로 운행 확대

2025-06-15

서울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강남 전역으로 운행구간을 확대한다.

서울시는 현재 봉은사로에서 테헤란로·개포로로 이어지는 동서축과 강남대로·삼성로·영동대로로 이어지는 남북축 주요 도로 약 18㎢ 구간에서 탑승 수요가 많은 압구정·신사·논현·청담역 구간까지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범위를 대폭 넓힌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도입된 자율주행택시는 약 8개월간의 안전성을 검증을 끝내고 16일부터 이처럼 운행지역을 확대, 심야시간 시민 이동을 책임질 교통수단 역할을 맡게 된다. 강남지역 대부분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탑승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일반택시처럼 편리하게 카카오T 앱 내 '서울자율차'로 호출할 수 있다. 평일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3대가 운영 중이다. 최대 3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현재 요금은 무료다. 4차로 이상 도로 구간에서는 자율주행하고 주택가 이면도로나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는 수동 운행한다. 지난해 9월 26일 첫 운행 시작 후 약 4200건 이용됐으며 무사고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택시뿐 아니라 새벽근로자 교통편의를 위해 새벽 3시30분경부터 도봉산광역환승버스센터~영등포역까지 왕복 50㎞구간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도 운행 중이다. 운행 6개월만에 약 1만명이 이용했다.

시는 하반기 중 상계~고속터미널(148번 단축), 금천·가산~서울역(504번 단축), 은평~양재역(741번 단축) 등 3개 노선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달 말 동작구(숭실대~중앙대)를 시작으로 하반기 동대문구(장한평역~경희의료원), 서대문구(가좌역~서대문구청) 자율주행 마을버스 운행도 준비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복잡한 강남 도심 속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택시의 성공적 운행은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유의미한 성과”라며 “자율주행 기술이 서울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실질적이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정착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