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가격?"…쿠팡 '코코볼 1개 32원' 또 오류 논란

2025-07-02

쿠팡에서 또다시 제품 가격이 실제보다 훨씬 낮게 잘못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BS에 따르면 1일 새벽 쿠팡에 입점한 한 판매자 페이지에 '포스트 오곡 코코볼 컵 30g' 118개 묶음이 3800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노출됐다. 제품 1개당 약 32원꼴로 정상가인 개당 3800원보다 118배 저렴했다. 해당 판매자는 "어젯밤 9시 20분부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해 새벽까지 약 4만 건이 몰렸다"고 밝혔다.

판매자는 이날 오전 출근 후 상황을 인지했고 쿠팡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시스템 오류라는 답변을 받았다.

오류 원인은 상품명 노출이 잘못된 탓이었다. 판매자는 "쿠팡 시스템 문제로 가격이 잘못 노출됐고, 쿠팡이 새벽에 가격을 정상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품문의 게시판에는 고객들의 문의 글이 800건 넘게 올라온 상태다.

판매자는 "가격 오류 주문을 모두 받아줄 경우 수억 원대 손해가 예상되지만, 쿠팡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사고라 배송은 불가하다"며 "대량 주문 취소 시 판매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도록 쿠팡 측에 일괄 취소 처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도 쿠팡에서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개당 140원에 잘못 노출돼 수만 건의 주문이 몰리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쿠팡은 직매입한 재고 범위 내에서 정상 배송을 진행했지만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등에 육개장 사발면 대량 판매 글이 쏟아지며 '가격 오류를 노린 구매'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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