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몬스타엑스가 새롭게 시작될 10년을 알렸다.
몬스타엑스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10주년 단독 콘서트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KSPO 돔에서 진행되는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는 군백기를 마치고 완전체로 돌아온 몬스타엑스의 활동 재개를 알리는 단독 콘서트로 기대를 모은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5월 멤버 아이엠을 제외한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주헌은 “전역 직후에는 멤버들이 모이면 군대 얘기를 많이 했다. 경험담이나 터득한 기술을 자랑도 해보고 ‘군부심’도 생긴 것 같다”고 근황을 전하며, “오랜만의 완전체 활동이고 몬스타엑스에게 기대하는 에너지와 음악이 분명 있을 텐데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리면서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웠지만 신선한, 몬스타엑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인사했다.

형원은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멤버들끼리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무대에 대한 열정과 장난치는 모습 등이 너무 똑같아 놀랐다. 한결같은 모습에 오히려 고마웠다”며 “달라진 점을 찾자면 외모들이 한층 더 성숙해지기도 하고 좀 더 섹시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해 시선을 모았다.
셔누는 “군대를 다녀오고 멤버들끼리 얘기할 때 좀 더 깊은 생각과 배려가 생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스태프와 매니저님들 나이가 어려지고, 저희가 형 오빠가 된 게 달라진 점 중 하나”라며 “완전체로서 서는 순간 자체가 의미가 크지 않나 생각한다. 매 순간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만큼, 몬스타엑스는 남다른 감회 또한 전했다.
주헌은 “입대를 할 때 전역 시기를 생각하니 2025년도였고, ‘그때는 우리 몬스타엑스가 10주년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 기대를 하고 입대하고 열심히 군 복무했다”며 “멤버들, 회사 식구들 모두 고맙다는 말이 하고 싶다. 최고의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10년을 유지해온 비결에 대해서는 “서로 성향이 다르지만 존중해주고, 한 멤버가 엇나가지 않게 붙잡아 주는 것도 큰 것 같다”(형원), “멤버간의 신뢰가 큰 것 같다. 멤버 이전에 사람이자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게 됐다”(아이엠), “열정이 여전히 불타고 있어서 10년이 유지된 것 같다”(기현)고 밝혔다.
주헌 역시 “각 멤버들마다 다음 날 무슨 옷을 입을지까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며 10년간 탄탄히 쌓아온 우정을 자랑했다.
3년 만에 공연을 개최하는 만큼, 파워 보컬과 퍼포먼스의 정수는 물론, 감각적인 스토리텔링과 정교한 무대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형원은 “몬스타엑스가 하고 싶은 공연 말고 우리가 ‘몬베베’(팬덤명)라고 생각하고, 몬베베가 보고 싶어하는 무대를 중심으로 세트리스트를 짰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기현은 “처음으로 밴드 라이브로 진행된다. 몬베베들의 요청이 반영됐다. 더 신나고 풍성한 사운드로 공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이 너무 오래 기다린 공연이기도 하고, 10년 동안의 엑기스랄까, 정수만 모아서 준비한 공연이기 때문에 많이 기대하고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새 앨범 발매에 대한 계획이 깜짝 공개되기도 했다.
기현은 “새 앨범 계획은 여기서 처음 얘기하는 것 같은데, 컴백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며 “녹음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났다. 정확한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고 내부에서는 날도 정해져 있다. 힌트를 드리자면 이번 달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때 주헌이 갑작스럽게 “새 앨범이 몇 월에 나오는지만 말씀드려도 되겠나”라고 말했고, 현장에서 소속사 관계자의 허락이 떨어지자 “저희 몬스타엑스, 9월에 나온다. 9월 중 가장 빠르게 나온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콘서트에 앨범까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은 이후 10년 또한 질주할 예정이다.
기현은 “이제 다음 10년이면 막내 포함 전부 40대로 돌입한다. 그때가 되면 어떻게 춤을 춰야 하나 장난스럽게 얘기하기도 했는데, 그때는 나름의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지금처럼 파워풀한 춤을 똑같이 소화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그때 나름대로 중후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헌 역시 “늘 ‘짐승돌’이라고 많이 불러주는데 20년을 맞이했을 때도 그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의문점도 있다. 하지만 멤버들이 전체적으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서, 변함없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몬스타엑스는 다음 달 일본 요코하마 피아 아레나 MM에서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 공연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