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모빌리티, 3년 연속 매출 성장…프리미엄 수요 공략 성과

2025-05-30

성장 정체와 규제 압력이 겹친 국내 플랫폼 운송 시장에서 일부 사업자들은 정기 수요를 겨냥한 틈새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파파모빌리티는 호출 중심의 B2C 모델에서 벗어나 예약 기반의 프리미엄 수요에 집중하며 최근 3년 연속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만 전년도 연매출의 80%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되며, 연말까지 80억 원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VIP 수송과 기업 대상 고정 계약 운행 모델이 안착하면서 단기 호출 중심에서 벗어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이 형성되고, 수익성 개선 흐름도 가시화되고 있다. 치열한 경쟁과 제도적 한계 속에서도 틈새 수요 기반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 대비 영업손실률이 330%에 달할 만큼 수익 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했지만, 이후 3년간 구조 개선을 통해 손실폭을 꾸준히 줄여왔다. 25년에는 손실률이 120% 수준까지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비용 축소가 아닌 운영 방식의 근본적 전환에서 비롯된 것이다. 호출 기반의 불규칙 수요 구조에서 벗어나 정기계약 중심의 예약형 수요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B2B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고정 수요 계약 확대는 차량 가동률 향상과 기사 배치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며,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업계 관계자는 “직고용 인력과 고정 차량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 구조상 손실률 개선은 쉽지 않다”며, “3년 연속 손실률을 줄였다는 점은 경영 전략 전환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대다수 플랫폼 택시 사업자가 일반 호출 기반의 B2C 모델에 의존하는 가운데, 파파모빌리티는 진입장벽이 높은 B2B·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해왔다. 기업 대상 전용차량 운영, 국제행사 수송, VIP 의전 서비스 등 고품질 수요에 맞춰 운영체계를 정비하고, 기사 대상 교육도 의무화했다. LIV 골프 코리아 등 국제 행사에서 선수단 수송을 담당했으며, 대기업 임직원 전용차량 운영에서도 안정적 평판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플랫폼이 장악한 호출 시장이 아닌, 맞춤형 수요에 집중한 전략이 위기 속 지속 가능성의 관건이 될 수 있다”며 “서비스 품질이 곧 생존력으로 직결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2020년 개정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은 플랫폼 운송사업자의 법적 지위를 일부 명확히 했지만, 여전히 ‘플랫폼 운송사업자(Type 1)’는 배회영업 금지, 기여금 부담, 정부 보조금 미지원 등 제도적 제약이 존재한다. 직고용 구조로 인한 고정비 부담과 수요 변동 리스크도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제약 속에서도 파파모빌리티는 정기 수요 기반의 B2B 계약과 예약형 서비스 중심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며, 차별화된 전략과 수익 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도모하고 있다. 향후 규제 변화와 시장 흐름에 따라 이러한 운영 모델이 모빌리티 운송플랫폼 사업자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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