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CES 혁신상 싹쓸이…AI 분야 독주 두드러져

2025-12-01

국내 기업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6'을 앞두고 발표된 혁신상 결과에서 전체 상의 60%를 휩쓸었다. 특히 올해 핵심테마인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최고 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휩쓸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6 혁신상 1차 발표 결과, 전체 수상기업 284개사 중 한국 기업은 168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약 60%에 달하는 수치로 한국은 3년 연속 혁신상 최다 수상국이 됐다. 미국은 54개 사, 중국은 34개 사, 대만은 13개 사가 혁신상을 수상했다. 제품 수와 수상 건수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총 204개 제품이 222개의 혁신상을 받아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AI 분야에서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CES 2026의 핵심 테마인 ‘피지컬 AI(Physical AI)’와 ‘AI 에이전트(AI Agent)’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AI 분야에서 가장 많은 28건이 혁신상을 배출했으며 특히 최고혁신상 3개를 모두 한국 기업이 차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AI 자율 로봇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딥퓨전에이아이는 레이더 인식 기술을, 씨티파이브는 웨어러블 AI 인터페이스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번 성과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중소·중견기업의 약진이다. 전체 168개 수상기업 중 137개사(81.5%)가 중소·중견기업이었으며 이들 기업 상당수가 AI·헬스케어·로봇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KOTRA가 지원한 49개 기업도 54개의 혁신상을 받으며 글로벌 전시 무대에서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CES 혁신상이 기술 신뢰성과 혁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지표인 만큼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동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AI 분야에서 한국의 수상이 두드러진 것은 전 세계 기술 판도를 흔드는 큰 의미이자 기회”라며 “우리 혁신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수출로 이어져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주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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