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자청, 외투기업 증액투자·조세감면 견인…물류망도 확대

2025-03-12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의 적극적인 행정이 외국인투자기업의 투자 증액과 조세감면, 나아가 부산항 신항의 물류망 확대까지 견인했다.

12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일본 물류기업 미쓰이소꼬코리아는 482억 원 규모 투자 증액에 따른 조세감면을 받는다. 이는 고도제한 완화로 추진된 물류센터 증축 투자에 대한 지원 조치로, 부산진해경자청과 기획재정부의 협력으로 이뤄진 성과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1차 투자(1090만 달러)에 이어 이번에 1010만 달러를 추가 증자하며 감면 요건을 충족했다. 이에 따라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은 물론 관세 혜택도 적용받는다. 이번 사례는 올해 2월 나이가이부산물류센터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투자 조세감면 사례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일본 미쓰이소꼬 그룹이 100%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미쓰이소꼬코리아는 부산항 신항 웅동배후단지에서 첨단 복합물류센터를 운영하며 커피 생두, 자동차 부품, 조선·해양 기자재 등 다양한 물류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커피 생두 보관·가공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증축으로 처리량은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미쓰이소꼬코리아의 증액투자와 조세감면, 이에 따른 부산항 신항 물류망 확대는 부산진해경자청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이다.

기존 고도제한(40m)으로 물류 효율성이 저하됐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진해경자청은 경남도, 창원특례시 등과 협력해 제한을 60m로 완화했다. 이를 통해 단순 보관을 넘어 가공·분류·라벨링·제조까지 가능한 복합물류센터 구축이 가능해졌다.

미쓰이소꼬코리아의 이번 투자는 부산항 신항을 동북아 물류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강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이번 달 말 증축 공사에 들어가는 복합물류센터는 고부가가치 물류 산업으로의 전환을 상징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번 조세감면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이 단순 물류 거점을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자청은 향후 규제 개선과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고 세계적인 물류 기업의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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