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5연패 실패’ 토미 감독, 대한항공과 결별 “미리 결정된 사안”

2025-04-05

입력 2025.04.05 18:06 수정 2025.04.05 18:06 인천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챔피언결정전 패배 직후 사임 발표

대한항공서 통합 3연패 성과, 향후 계획은 미정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을 지휘했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토미 감독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0-25 25-18 19-25 23-25)으로 패한 직후 직접 사임을 발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토미 감독은 “오늘 대한항공 소속으로 마지막 경기를 했다. 한국에서의 여정이 재미있었고, 대한항공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 2021-22시즌부터 대한항공의 지휘봉을 잡은 토미 감독은 지난 3시즌 동안 팀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왕조 시대를 열었다.

지난 시즌 V리그 역사상 첫 4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한 토미 감독은 올 시즌 통합 5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현대캐피탈의 막강한 기세에 눌려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정말로 축하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스포츠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가 몇 년 동안 계속 마지막에 웃었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훨씬 잘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챔피언결정전 결과와는 상관 없이 자신의 거취가 결정난 것이라 밝힌 토미 감독은 “대한항공의 미래가 밝다. 젊은 피들이 많이 수혈됐고, 그 선수들이 갈망하고 있고 팀을 위해 큰일을 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면서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부상이 좀 아쉽다. 좀 더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면서 “팀이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줘야 되는데 새로운 감독이 와서 분위기 전환도 되고 좀 더 강한 팀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이제 좀 쉬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맛있는 한국 음식도 먹고 싶다. 그리고 나서 미래를 계획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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