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데님, 추락사 비보…유족 “양극성장애·조현 증상 악화”

2026-01-06

가수 진데님(본명 김정엽)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지난 3일 고인의 여동생은 SNS를 통해 “지난해 12월 17일 저녁, 사고로 인해 오빠 정엽이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뒤늦게 비보를 알렸다. 유족에 따르면 사인은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다.

여동생은 “오빠는 지난 2015년부터 양극성정동장애와 조현 증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며 “본인 또한 병을 인지하고 있었고, 병원 치료와 약물 복용을 지속하며 병세를 관리하려 노력해 왔다. 그러나 최근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었고, 가족의 도움만으로는 통제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병 중에도 오빠는 신앙을 통해 삶을 유지하며, 주변에 사랑과 믿음을 전하려 노력하며 살아왔다. 다만 병의 영향으로 충동적인 행동이 반복됐고, 이는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한 증상이었다”며 “이로 인해 오빠 본인과 가족 모두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또한 여동생은 “사망 원인은 자살이 아닌 병증에 따른 사고로 인한 추락사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빠는 생전 ‘내가 떠나는 날은 천국에 가는 기쁜 날이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그 말처럼 오빠의 죽음은 애통하고 안타깝지만, 저희 가족은 오빠가 평안한 곳에 갔다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정엽 오빠를 슬픔 속의 대상으로만 남기기보다, 오빠가 남긴 음악과 따뜻한 기억으로 오래 기억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인은 중국 상하이 푸단대학교 출신으로, 2016년 홍대 인근에서 버스킹 활동을 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 밤이 지나면’, ‘컬러풀’, ‘이터널’ 등 다수의 곡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0년부터 활동명을 진데님으로 사용했다.

장지는 경기도 안성 에버그린 수목원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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