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흑백요리사' 결과 공개 D-1…PD "제작진 심사 개입? 전혀 없었다"

2024-10-07

[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각광 받고 있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측이 프로그램을 향한 여러 논란들에 대해 솔직하게 답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측은 7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학민, 김은지 PD와 톱8에 오른 최현석, 정지선, 에드워드리, 장호준, 나폴리 맛피아, 요리하는 돌아이, 트리플스타, 이모카세 1호가 참석해 프로그램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제작진은 '흑백요리사'를 향한 대중의 큰 관심과 사랑에 감사함을 전했다. 김은지 PD는 "이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을 줄은 모든 제작진이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출연한 100인의 요리사들 매장 예약률이 급증했다고 들었다. 한국 요식업계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보탬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또 김학민 PD는 "주변에서 들은 가장 기분 좋은 평가는 '끊을 수 없었다'는 말이었다"라며 "그만큼 시청자들께서 몰입해서 봐주셨던 것 같고, 우리의 노림수가 통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흑백요리사'가 인기는 100인의 요리사와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PD는 "백종원 대표나 최현석 셰프처럼 평소 친숙했던 분들의 미처 몰랐던 매력을 알게 된 것, 안성재 셰프와 흑수저 셰프들처럼 새로운 분들을 알게 된 것에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출연자들 또한 '흑백요리사'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리플스타는 "매장에 많은 예약 문의가 오고 있다"라고 했고, 나폴리맛피아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는데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모카세 1호는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다보니 시장 상권이 침체돼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흑백요리사' 덕분에 재래시장에 많은 젊은 분들이 찾아오고 계신다"라며 "우리 시장에 도움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최현석 셰프는 '흑백요리사'는 요리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 제작진이 섭외할 때 요리만 열심히 하면 요리사가 빛날 수 있게 하겠다는 말이 감명 깊었다"라며 "방송에서 요리하며 떨었던 적이 없었는데 '흑백요리사'는 매번 다리가 후들거렸다. 요리에만 집중하게 하는 힘이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흑백요리사'는 인기가 높았던 만큼 여러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특히 4라운드 '레스토랑 미션' 공개 이후에는 '맛으로만 평가하겠다'는 기획 의도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대해 김학민 PD는 "100명의 요리사들을 모신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보니, 다양한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라며 "사전 제작 프로그램이다보니 시청자 반응을 예상할 수 없었다. 각 미션에 대한 반응들은 겸허하게 듣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심사 결과에 대한 제작진의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2라운드 1대1 흑백대전이 끝나고 두 명의 추가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은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라며 "심사위원이 흑수저 두 명을 뽑아 흑백 각각 11대 11 균형을 맞추게 됐었는데, 제작진 입장에선 각 팀의 숫자가 균형이 맞지 않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톱8은 시즌2가 제작될 경우 출전할 생각이 있는가에 대해 다른 대답을 했다. 요리하는 돌아이는 "다시 흑수저로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고 말한 반면, 이모카세 1호는 "너무 힘들었다. 난 내 위치에서 열심히 요리하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나폴리 맛피아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백수저로 섭외가 오지 않을까 싶다"라며 "시즌2에서도 톱3까지 올라갈 자신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와 달리 백수저 장호준 셰프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난 흑수저로 출전하겠다"라며 "초반부터 당당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10회에서는 준결승 1라운드 '인생을 요리하라'를 통해 나폴리맛피아가 결승에 선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는 8일 공개되는 11~12회에서는 준결승 2라운드 '무한 요리 지옥'과 최종 결승전, 우승자가 공개된다.

김은지 PD는 "'무한 요리 지옥'은 요리사들의 창의성이 어디까지인지 그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었다"라며 "가장 치열했던 개인전이었고, 우리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 같다. 실망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민 PD 역시 "3개월 동안 '흑백요리사'를 촬영하며 가장 소름 돋았던 명장면이 공개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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