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롯데마트 제타, 식료품 '시간 단위 배송' 도입···내년 상반기 시행

2025-12-12

롯데마트의 제타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 식료품을 시간 단위로 배송받을 수 있게 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온라인 그로서리 장보기 앱 '롯데마트 제타'의 배송 시스템을 시간 단위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3시간 단위, 하루 3회 이뤄진 배송 시간을 시간 단위로 확대해 빠른 고객 응대에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기존 하루 3회 배송시간을 정하고 있는데 이를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송시간 단축이 가능한 것은 지난 2022년부터 영국 온라인 플랫폼 '오카도'와 협업해 부산에 짓고 있는 초대형 고객풀필먼트센터(CFC)가 내년부터 가동돼서다. CFC는 고객 주문부터 출고까지 전 과정을 로봇이 처리하는 자동화 물류센터다.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뒀다.

이에 따라 해당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에 시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목표는 오는 4월이다.

특히 이번 배송 시간 조정은 앱 론칭 초기 소비자들의 불만이 잇따른 데 따라 서비스 방침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앱 출시 이후 이용자들 사이에서 배송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후기가 잇따라 나왔다. 앱 출시 이후 늘어난 주문량을 배송이 따라가지 못하며 발생한 일이다.

롯데마트의 이번 개편으로 마트 간 배송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는 쓱배송(당일 지정 시간), 바로퀵(1시간 내), 배민 바로픽(1시간 내) 등을 운영(지역·점포별 상이) 중이며, 홈플러스는 '요기요' 장보기 즉시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CFC센터를 통해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졌다. 1년 전부터 준비한 내용으로 개편되면 더 나은 개선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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