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美 피규어AI에 로봇용 카메라 모듈 첫 공급

2025-06-18

내년부터 본격 납품 전망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LG이노텍이 미국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양사는 물량과 가격 조건을 조율 중이며, 계약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피규어AI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캐피탈, 제프 베저스 등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투자를 받은 신생 로봇 기업으로, 기업가치는 약 395억달러(약 54조원)로 평가된다. 이 회사의 로봇은 사람처럼 직립 보행이 가능하며, 고성능 카메라를 통해 정밀한 환경 인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지난해 2월 피규어AI에 850만달러를 투자하며 전략적 협업을 시작했고, 이번 공급 계약은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성과로 평가된다.

LG이노텍은 현재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애플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고객사 다변화는 물론, 모바일 중심에서 로봇 등 신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객사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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