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이 내년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국내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가 글로벌 플랫폼에도 콘텐츠를 송출하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시청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서비스에 적용한다.
최영우 SOOP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지난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콜로세움 스튜디오에서 “SOOP은 2025년도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 넘버원(Beyond korea no.1)'으로 잡았다”면서 “국내 서비스도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올해 출시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스트리머와 콘텐츠가 해외로 확장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OOP은 지난 6월 글로벌 플랫폼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플랫폼을 정식 런칭했다. 내년에는 이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스트리머·콘텐츠 지원을 강화하면서 새 기능을 접목한다.
SOOP은 구체적으로 국내와 글로벌 플랫폼 동시 송출을 위한 스트리밍을 간소화한다. 음성인식(STT) 다국어 자막, 채팅 번역, 선물·구독 효과 계정 연동 등 기능을 추가한다. e스포츠 멸망전, 스포츠, 보이는 라디오 음악 등 글로벌 콘텐츠도 지원한다. 장기적으로는 국내와 해외 플랫폼 서비스를 통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최 사장은 “SOOP 오리지널 콘텐츠는 글로벌 플랫폼에도 같이 송출이 되게끔 준비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한국 플랫폼과 글로벌 플랫폼이 이원화 돼 있는데, 서비스 통합을 통해 스트리머·유저들이 해외 스트리머와 소통하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SOOP은 내년 생성형 AI도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능으로 스트리머의 수익 모델을 강화하고, 편의를 제공한다. SOOP은 영상 생성 AI '싸비(SAVVY)'를 시연하고 20명의 스트리머에게 시범 적용했다. 내년 2월에는 모든 스트리머·유저를 대상으로 싸비를 적용한다. 이외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 비서 '수피(SOOPI)',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생성 AI '샤크(SHARK)', AI 관리자로서 스트리머 활동을 보조할 '쌀사(SARSA), AI 스트리머 '숨마(SUMMA)'를 내년 중 출시한다.
SOOP은 스트리머 지원도 강화한다. 콘텐츠 지원센터 예산을 2배로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츠 전용 지원센터를 신설한다. 게임사 계정을 연동해 유저에게 혜택을 제공하면서 검색·하이라이트 등 주문형비디오(VOD) 기능을 강화한다.
이날 열린 '2024 스트리머 대상' 시상식에서는 게임 부문 스트리머 김민교, 보이는 라디오 스트리머 봉준, 스포츠 부문 스트리머 감스트가 수상했다. 스트리머 대상은 지난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번째를 맞이한 행사다. 올해 행사는 SOOP 리브랜딩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