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6일 서울시의 한강버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서울도시주택공사(SH)에 재정적 부담을 끼쳤다는 이유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배임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SH가 민간 회사에 담보도 확보하지 않은 채 876억원을 대여해준 것은 명백한 배임 행위"라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876억원이란 엄청난 자금을 대여하면서 담보를 단 1원도 확보하지 않은 것은 유례를 찾을 수 없다. 만에 하나 한강버스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게 되면 SH공사는 876억원을 고스란히 잃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SH가 ㈜한강버스(한강버스 운영사)에 876억원을 대여하면서 담보를 잡지 않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오 시장은 비상식적으로 졸속 추진한 한강버스 사업을 더 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지금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29일 국토위 종합 국정감사 전까지 오 시장과 SH공사 사장에 대한 배임 혐의 고발장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접수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일 국토위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위원들이 무담보 대여금 문제를 거론하며 지방공기업법 위반이자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하자 "담보는 없지만 법적으로 상환받을 방법이 다 강구돼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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