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 규모 수천만 원·전례 없는 사태”
-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사과와 보상해야”
최근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신천지예수교회의 대규모 행사가 당일 취소된 사태와 관련해 행사 지원 업체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행사 대관 취소로 인해 차량을 제공한 관광버스 업체들은 큰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홍성완 베스트관광 대표는 “차량 15대 중 7대 운행이 취소되면서 약 800만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행사 당일 취소는 35년간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태연 해나루 명작세계 대표 역시 “120대의 차량을 수배했고 약 90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며 “성수기라 어렵게 차량을 준비했는데 신천지에수교회 측과 저희 모두가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업체들은 행사 당일 취소는 업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 대표는 “코로나, 메르스, 세월호 사태 때도 이런 취소는 없었다”며 “보통 취소는 최소 3일 전 통보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도 “행사 전날 밤에 갑작스럽게 통보받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이번 사태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책임을 강하게 주장했다. 김 대표는 “취소 사유가 있었다면 애초에 대관을 허가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취소로 인한 막대한 피해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 대표 또한 “기사들이 성수기 하루하루를 벌어 생계를 이어가는데, 이번 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사과와 함께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계약 취소를 넘어 행정의 형평성과 투명성 문제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체들은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행정기관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0월 30일 예정됐던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이 행사 당일 경기도지사의 지시로 대관이 취소됐다. 해당 행사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며, 신천지예수교회는 3일간(29~31일) 경기관광공사와 대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신천지예수교회는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15차례에 걸쳐 ‘편파적 종교 탄압 규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제공 = 신천지 서울야고보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