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칼럼] 교통사고 등 산업재해 지정기관인 한의원 치료의 진실

2025-08-04

(조세금융신문=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산업재해는 업무에 연관된 일을 하다가 다치거나 질병을 얻은 것이다. 직장인은 4대 보험인 국민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보험, 산업재해보상보험(이하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다. 이중 사업주가 100% 부담하는 산재보험은 근로복지공단에서 관리하는 공적 보험이다. 사업주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에게 보상을 해야 한다. 이를 대비한 게 산재보험이다. 이 보험은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해당된다. 특수직역연금(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별정우체국연금) 가입자는 해당 직역연금에서 재해보상금을 지급한다.

산업재해는 고의 사고가 아닌 이상 무과실 책임주의가 적용된다. 근로자가 일을 하다가 실수로 다친 경우에도 보상이 된다. 산업재해를 당하면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는 지 궁금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근로복지공단은 산재보험법에 의거해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을 지정하고 있다. 업무상 재해로 인한 질병이나 부상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의료법과 지역보건법에 충족되고, 고용노동부령에서 규정한 인력과 시설 등의 기준에 합당한 의료기관이 지정된다.

산업재해 지정 의료기관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또 환자 입장에서는 산업재해 신청서류 작성과 제출, 요양비 보상 수령 등에서 편리하다. 따라서 환자는 산재보험 지정 의료기관을 찾는 게 비지정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는 것보다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산업재해 지정 의료기관은 한의원, 한방병원, 정형외과 등이 있다. 병원 특색에 따라 장단점이 있다. 요즘에는 한방과 양방을 통합한 한양방병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의학적 검사와 한의학적 진단으로 종합적이면서 체계적인 치료 효과가 알려진 결과다. 한방치료는 양방치료에 비해 바른 신체 균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근원적인 치료로 재발이 적은 게 장점이다.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의 산업재해 치료 분야는 매우 넓다. 양방치료와 함께 침과 한약처방, 추나요법, 뜸 치료, 도침치료, 침 치료, 부항치료, 적외선치료, 경락 기능검사, 자율신경검사, 혈관노화검사 등이 모두 해당된다. 특히 산업재해에서 많은 골절. 근육 염좌, 타박상 등은 침 치료와 한약 처방 효과가 높은 편이다.

침 치료는 연부 조직 어혈을 풀어준다. 신경과 혈관 흐름을 좋게 하고,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준다. 손상된 근육과 인대의 조직 회복에 도움된다. 통증 해소가 촉진되는 이유다. 침은 전침, 온침, 가열식 화침, 도침 등이 사용된다. 일반 침보다 두꺼운 도침으로는 근막 등 유착된 부위를 섬세하게 절개한다. 뜸과 사혈, 부항 치료도 침과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나요법은 왜곡된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 데 유용하다. 무너진 신체 균형이 정상화되면 척추 주변 조직도 강화된다. 자연스러운 기혈순환 속에 계속된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운동치료도 신체 불균형을 잡는데 효과적이다. 조직과 기관의 기능회복이 되면서 기혈 순환도 촉진된다. 한방물리치료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경락과 경혈을 자극한다. 혈액순환 개선과 신체 노폐물 제거에 도움이 된다. 증상에 따라 맞춤 처방되는 한약은 회복 능력을 크게 키워준다. 또 혈관의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 림프 순환에 도움이 된다.

심리적 안정성도 주는 한의학 산업재해 치료는 근골격계 질환, 뇌혈관과 심장질환, 불안 우울증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하다. 또 한의학 방법과 함께 양방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양한방병원이면 한의학적 효과를 극대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프로필] 정기훈 서이한방병원 대표원장

•現) 대한고금의학회장

•前) 대전한의사회부회장

•前) 대전대 한의예과 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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