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가 김장 중 조부모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가 정재형과 함께 김장 40포기에 도전했다.
이날 박나래는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할머니, 할아버지 김치로 만든 김치찜이다. 오늘은 직접 할머니, 할아버지표 김치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장을 위해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 온 박나래는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그때 박나래의 이웃 주민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이 등장했다. 박내래는 정재형에게 “한 시간이면 끝난다”며 함께하자고 권유했다.
박나래가 정재형에게 먼저 시킨 일은 조기의 내장을 빼는 일. 내장을 빼지 않으면 김치가 상한다며 손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나래와 정재형은 조기 손질에만 2시간을, 이후 각종 재료를 가는 데 3시간을 소요했다.
하지만 그 끝에 맛본 양념 맛을 본 정재형은 “진짜 대박”이라며 감탄했다. 하지만 박나래를 만족하지 못했고 고춧가루, 갈치 액젓을 추가로 넣고는 특급 조미료까지 추가해 양념을 완성했다.
김장 중 박나래는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박나래를 “내가 정말 복에 겨워 살았구나. 그동안 그 귀한 걸 받아놓고. 나는 김장재료를 다 사 왔는데 할머니, 할아버지는 직접 농사지으신 건데. 김장값 한 번을 드린 적 없었다. 너무 죄송하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본 기안84는 “형(정재형)한테는 안 미안했냐”고 물었고, 박나래는 할머니 김치가 먹고 싶은 마음을 이해해줬다고 답했다. 6시간 만에 양념을 완성, 이후엔 배추에 양념을 묻히는 일이 남았다. 정재형은 혼이 나간 채 양념 묻히기 시작했다.
박나래는 “내가 나중에 오빠 연주회에 스태프 필요하면 가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