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쇼크에 놀란 정부 “연내 GPU 1만장 확보”

2025-02-17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무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조기 확보해 기업들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AI컴퓨팅인프라특별위원회’를 주재하고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연내 고성능 GPU 1만 장을 확보해 국가AI컴퓨팅센터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하겠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AI 산업 패권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경쟁 구도도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AI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AI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2027년까지 GPU 3만 장 규모의 AI컴퓨팅센터를 구축해 국내 AI 기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딥시크가 등장한 데 이어 미국은 5000억 달러(720조 원) 규모의 ‘스타게이트’ 사업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AI 경쟁 속도가 예상보다 더 빨라지면서 우리 정부도 GPU 일부 물량을 조기에 확보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한 것이다. 지난주 ‘파리 AI 행동 정상회의’에서는 고강도 AI 규제를 내세워왔던 유럽연합(EU)과 프랑스도 규제 완화를 시사하며 각각 2000억 유로(303조 원), 1090억 유로(165조 원)의 AI 분야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국가AI컴퓨팅센서 구축사업의 공모와 설명회 등 추진 경과와 관련 현안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민간 전문가들의 정책 제언을 바탕으로 민관 원팀 체계를 공고히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민간위원으로 참석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AGI(범용 AI) 강국 도약을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자사 ‘엑사원’ 같은 저비용 추론 모델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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