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산양’ 선정

2025-11-02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1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한반도 산림생태계를 대표하는 초식동물인 산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산양은 이름에 양이 들어 가지만 생물학적으로 소과에 속하는 중형 포유류로 몸길이는 105~130cm, 체중은 25~35kg 정도로 털은 대부분 회갈색을 띠며, 이마와 뺨, 가슴, 꼬리 안쪽의 흰색 털이 특징이다.

발굽은 튼튼하고 깊게 갈라져 등산화처럼 암벽에 단단히 밀착되어 가파른 바위 지형도 민첩하게 오를 수 있다. 암수 모두 원통형 모양의 뿔이 있으며 뿔의 두께와 벌어진 모양으로 개별 개체 구분이 가능하다.

산양은 주로 높은 산악 산림 지대에 서식하는데 성체 수컷은 주로 단독 생활을 하지만 어미와 새끼는 2~3마리의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며 겨울이 되면 계곡 아래로 이동해 더 많은 무리와 함께 지낸다.

과거 1900년대 초까지 전국적으로 분포했던 산양은 산업화 등으로 점차 서식지가 감소 추세에 놓이게 되고 특히 1964년 동절기에 폭설과 무분별한 포획으로 개체군이 급감하였다.

그 결과 1968년 국가유산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계기가 되었고 기후에너지환경부도 1998년부터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산양의 생태 복원을 위해 2007년부터 월악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산양을 복원하여 100여 마리 이상의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였다.

*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월악산에 22마리 방사 후 2024년까지 최소 183마리 서식 확인

다행히 산양의 서식 범위는 월악산을 넘어 강원도 고성군부터 경상북도 경주시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확장되고 있다. 이는 과거 제한된 지역에 머물던 산양이 더 넓은 산림 생태계로 퍼져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생태 신호이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겨울철 폭설이 잦아져 먹이를 구하기 어려워지고, 무리가 눈 속에 고립되어 폐사하는 일도 발생함에 따라 꾸준한 보호 활동이 중요한 시점이다.

산양과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을 허가 없이 포획·채취·훼손하거나 죽이는 경우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산양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에 대한 상세 정보는 국립생태원 누리집(nie.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붙임 1. 산양 생태정보.

2. 1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산양 포스터.

3. 산양 사진. 끝.

붙임 1

산양 생태정보

국 명

산양

학 명

Naemorhedus caudatus

분 류

포유동물강/우제목/소과

지 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사진제공: 국립생태원>

형태

몸길이 105~130cm, 뿔 길이 13~14cm, 꼬리 길이 11~16cm, 체중은 25~35kg이며 소과에 속하는 중형 포유류임

대부분의 털은 회갈색 혹은 담흑갈색이며 겨울털은 부드러우면서 빽빽하게 나 있음

튼튼하고 두 개로 길게 갈라진 튼튼한 발굽으로 바위틈을 빠르게 올라갈 수 있음

생태

주로 해발고도가 높은 산악 지대에 서식하며 특별히 가파른 바위가 있는 험한 지형을 선호함

수컷은 단독으로, 어미와 새끼는 2~3마리의 작은 무리로 생활하다가 겨울철에는 계곡 아래로 이동해 더 큰 무리를 이룸

초식성으로 어린잎과 초목, 과실 등을 먹이로 함

분포

(국내) 강원도부터 경상북도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주로 분포

(해외) 전 세계 4종이 분포하며, 티베트, 히말라야, 중국 남부, 아무르 등의 산악 및 고산지대에 서식

위협

요인

산림 개발과 서식처 파괴로 인한 서식처 단절

밀렵, 기후변화에 따른 폭설 등에 의한 개체수 감소

붙임 2

11월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포스터

붙임 3

산양 사진

<사진제공: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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