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연예대상 전 해명하라"…'주사이모 친분설' 뿔난 나혼산 팬들

2025-12-12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나혼산) 팬들이 그룹 샤이니 멤버 키에게 개그우먼 박나래 관련 논란에 등장한 이른바 '주사 이모'와의 친분설에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나혼산' 팬들은 지난 11일 디시인사이드 '나 혼자 산다' 갤러리에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로 무대에 오르기 전에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팬들은 "키는 '나혼산'을 통해 자신의 집과 라이프스타일, 가족과 반려견의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아이돌은 사생활을 쉽게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편견을 깨온 출연자였다"며 "많은 시청자는 키를 자기 일을 직업으로서 책임 있게 대하는 사람, 말과 행동의 무게를 알고 있는 18년 차 아이돌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보도와 논란, 그에 대한 키와 소속사의 침묵을 지켜보는 과정에서 우리는 '나혼산'에서 보여준 키의 소신과 지금의 태도 사이에 적지 않은 괴리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키는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MC를 맡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중요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그런 자리에서 키를 둘러싼 최근의 상황을 아무 언급도 없이 지나가는 것이 과연 시청자와 프로그램, 그리고 함께 무대를 꾸미는 동료들을 향한 책임 있는 태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팬들은 "최근 키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나혼산' 시청자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과 입장은 무엇인지, 시청자들이 오랫동안 지켜봐 온 키의 말과 태도, 책임감과 솔직함, 자기 일을 직업으로서 대하는 자세와 현재 상황을 어떻게 연결해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키 본인의 목소리로 듣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키의 오랜 활동과 그간의 선행, 그리고 '나혼산'에서 보여준 소신이 단지 이미지로만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키는 최근 박나래가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로부터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A씨가 과거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그와의 친분설이 제기됐다.

A씨는 지난해 12월 SNS에 갈색 푸들 영상을 올리면서 "꼼데야~ 너 왜 그래?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건데? 가르숑은 안 그러는데 넌 왜 그래"라고 적었다. 키의 반려견 이름은 '꼼데'와 '가르숑'으로 알려졌다.

또한 해당 영상 속 집 인테리어 역시 키의 집안 내부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키 외에 A씨와의 친분설이 제기된 가수 겸 작곡가 정재형, 샤이니 멤버 온유는 각각 입장을 밝혔다. 정재형 측은 지난 10일 "문제가 된 일명 '주사 이모'와는 친분은 물론 일면식도 없다"고 했고, 온유 측은 11일 "피부 관리를 위해 지인 소개로 A씨 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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