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로 체질 바꾼 한컴, AI 글로벌 진출 박차

2025-05-20

한글과컴퓨터가 클라우드 SaaS(서비스형소프트웨어) 사업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고, AI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글과컴퓨터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해 1분기 매출 609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546억 원, 64억 원) 대비 11.5%, 31.7% 증가했다.

이는 2024년부터 본격 확대된 클라우드 SaaS와 웹기안기, 웹한글 등 비설치형 제품 매출이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실제로 SW부문의 구독형 제품 매출은 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199억 원) 대비 33.4% 증가했다.

한컴은 지난해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개념검증(PoC)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국회 등 주요 공공 부문에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 전환도 기대된다.

또한 기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한컴AI 에이전트’ 출시하는 등 제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컴AI 에이전트는 문서 작성,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 기능을 수행하는 업무용 AI 플랫폼이다. 한컴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기업·공공기관·개인 환경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연동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공공 부문의 AI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컴은 국회, 행정안전부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룹 차원의 AI 기술을 다양한 사업 영역에 접목함으로써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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