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보센스는 현지 영업 및 현장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FAE) 팀을 통해 한국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원하면서 성과를 냈습니다. 앞으로 서비스 팀을 확대해 고객 지원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윌리엄 야오 노보센스 영업총괄 부사장은 한국시장 진출 3년차를 맞아 올해 자동차 외에도 가전과 에너지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노보센스는 지난 2022년 한국 시장에 진출해 2023년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디지털 아이솔레이션 칩 분야에서 고객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며 시장 인지도를 높였다. 실제 노보센스는 한국의 완성차 업체 및 부품 공급업체와 협력하면서 일부 제품을 양산중이다.
야오 부사장은 “앞으로 회사 제품이 자동차에서 범위를 계속 확대해 차량 핵심 시스템과 자동차 조명, 스마트 콕핏 등 신규 분야까지 포괄할 예정이며, 제품 유형도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했다.
노보센스가 한국 시장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아날로그 반도체 업체인 노보센스는 지난해 자동차 전자 위원회(AEC) 정식 회원이 되면서 국제 기술 표준 제정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칩 누적 출하량은 6억 6800만 개를 돌파했다. 자동차 분야 수익은 총 수익의 36.88%를 달했다. 전기차(EV) 구동계, 차체 제어, 열 관리,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지능형 조종석, 차량 조명, 연료차 구동계 시스템, 섀시 제어 및 안전 시스템 등에 이 회사 제품이 적용됐다. 최근에는 자동차 안전 분야 ISO 26262 ASIL D 'Defined-Practiced' 인증도 획득했다.
야오 부사장은 “노보센스는 현재 자동차 전자, 산업 제어, 신에너지 저장, 가전 및 소비자 전자 제품 등 분야에 전면적인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동아시아, 유럽 등지에 글로벌 영업 및 기술 지원 팀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 체계로 전 세계 고객에게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글로벌 최고의 아날로그 및 혼성 신호 칩 공급업체로의 도약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제조사 컨티넨탈 그룹과 전략적인 협력을 통해 기능 안전 특성을 갖춘 차량용 압력 센서 칩을 공동 개발한다. 해당 칩은 자동차 에어백, 측면 충돌 감지, 배터리 팩 충격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될 예정이다.
노보센스는 가전 분야에 적합한 압력 센서, 온습도 센서 등 다종 제품을 선보인다. 에어컨을 예로 들면, 온습도 감지, 압력 모니터링, 전류 센싱 및 시스템 제어 등 핵심 기능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센서와 아날로그 IC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스마트 가전 분야에서 음향 수집 채널의 시스템 비용과 전력 소비를 크게 줄인 실리콘 마이크로폰 컨디셔닝 칩(NSC6364 )을 내놓고 가전 제품의 지능형 업그레이드를 주도하고 있다.
노보센스는 연구개발(R&D)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연구개발 투자는 매출의 27.55%를 차지했고, 누적 지식재산권 총 407건을 획득했다.
야오 부사장은 “반도체 산업에서는 고객 신뢰가 기업 발전의 초석”이라면서 “노보센스는 신뢰 확보를 위해 칩 설계부터 대량 보정까지 전 과정 서비스에서 다차원적인 노력으로 제품 핵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갰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