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반 종목 등재 이후 2년 만에 전문 종목 인정
이스포츠 지역리그 종목 참여…12개 지역팀 경쟁
"지속 가능한 지역 기반 이스포츠 문화 확산 노력"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 및 서비스 중인 PC게임 '이터널 리턴'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이스포츠 종목 가운데 '전문 종목'으로 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일반 종목 첫 등재 이후 2년 만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매년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이스포츠 종목을 선정하고 있으며, '전략', '시범', '일반', '전문' 등 네 가지 분류로 나눈다. 이 중 전문 종목은 종목사의 적극적인 투자로 직업 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장기 리그 체계를 갖춰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인정받은 경우에 지정된다.
공고에 따르면 올해 전문 종목으로 등록된 게임은 이터널 리턴을 포함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FC 온라인, 발로란트 등 총 6개다. 이번 지정의 유효기간은 공고일부터 오는 2026년 종목 선정 결과 발표일까지다.

이터널 리턴은 3인 1팀으로 구성된 8개 팀, 총 24명이 맞붙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한 팀만 승리할 수 있는 긴장감과 빠른 템포의 교전이 특징이다. 2024년 12월 대전 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3일간 7,000명 이상의 관중을 모으며 이스포츠로서 입지를 다졌다.
님블뉴런은 팬, 선수, 팀, 게임사가 함께 성장하는 이스포츠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 개최한 '2024 내셔널 리그'는 이터널 리턴 최초의 지역 기반 리그로, 성공적으로 종료된 이후 각 지역 팀들이 지속 운영되고 있다.
김승후 님블뉴런 대표는 "2년 만의 전문 종목 승격은 이터널 리턴 이스포츠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에서 이스포츠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터널 리턴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e스포츠협회 주관 '2025 이스포츠 지역리그(가칭)'의 종목으로 선정됐다.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12개 지자체 대표 팀이 우승을 놓고 경쟁하며, 리그 개막전은 다음 달 23~24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도권 최대 게임쇼 '플레이엑스포' 내 '경기 이스포츠 페스티벌'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터널 리턴은 '스팀'을 통해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공식 방송 채널을 통해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등 다양한 이스포츠 대회를 시청할 수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