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생충이자 암조직… 도려내는 수밖에” 충격 발언... 왜?

2025-03-16

정신과 전문의 이광민이 바닥 부부 남편을 두고 기생충에 비유했다.

13일 방영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아내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무직남편과 쓰리잡을 하는 아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이광민은 "남편이 가정에서 역할을 전혀 안한다. 기생충이라고 하면 기생충이다. 더 심해질까 염려된다"라며 "기생충은 사람 몸 안에 있을 때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본인도 살아야 하니까. 남편 같은 경우는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아내의 100% 희생"이라며 "아내가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연민과 사랑"이라며 "남편이 저 없으면 어떻게 될까 걱정된다.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셨고 의지할 가족이 없는게 불쌍하다. 항상 안쓰러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들은 이광민은 "아내에게는 지적할 게 없다. 보살이고 마더테레사다. 일방적으로 남편에게 사랑을 퍼줬다"라며 그를 위로했다.

반면 남편에게는 "죄송하지만 남편은 이 가정의 초기 단계의 암조직 같다"고 말해 충격을 자아냈다.

그는 "암조직은 초기 단계 때는 손을 안대고 지켜본다. 이 암이 더 안 좋게 발전하면 떼내야 한다"며 "남편의 역할이 가족에게 해가 된다면 도려내는 수밖에 없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남편은 과거 사랑꾼 모습에서 폭력적인 모습으로 변모한 이유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제가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우연히 전화번호를 알게 됐다. 통화를 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 아내는 그걸 좀 싫어했다"며 "와이프가 (전여친에게) 전화를 해서 '내 남편과 통화하지 마라'고 얘기하고 나서부터, 그때부터 혼자 동굴 안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결국 눈물을 보인 아내는 "신혼 초부터 그 여자한테 연락이 왔다. SNS로 연락이 와서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연락을 했다. 새벽에 나가서 통화할 필요가 없지 않나"며 "'한번 더 연락하면 가만 안 두겠다. 너희 남편한테도 얘기할 거다.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하고 끊었다"고 회상했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