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KG그룹 회장의 장남인 곽정현 KG케미칼 대표가 잇달아 계열사 주식을 매입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회사측은 이번 주식 매입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표명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라고 설명했다.
KG케미칼은 26일 공시를 통해 곽정현 대표가 KG케미칼 주식 38만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밝혔다. 곽 대표의 이번 주식 매입은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와 기업가치 향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곽 대표는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KG케미칼을 비롯해 KG에코솔루션, KG스틸, KG모빌리언스의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이번에 매입한 주식까지 포함하면 올해 곽 대표가 장내에서 매수한 주식 수는 총 66만주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약 30억원에 이른다.
KG그룹의 최고경영진은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주주들과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고 실질적인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KG그룹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G모빌리언스는 지난 14일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까지 본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4년 결산 배당금은 1주당 220원으로 예정돼 있으며,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2025년 상반기 중에는 전체 발행 주식 수의 약 2.1%에 해당하는 81만4766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기간 5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계획하고 있다.
KG에코솔루션은 자사주 50만 주를 소각하고, KG이니시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하기로 하는 등 KG그룹의 주주환원 정책은 주주가치 증대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G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과 주주환원 정책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주주와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경영의 일환"이라며 "KG그룹의 모든 상장사는 앞으로 더욱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