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파이브, 엔비디아 대안 'Tenstorrent AI 서버' 국내 첫 실증 나선다

2025-10-12

인공지능(AI) 활용 본격화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엔비디아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대안이될 텐스토렌트 AI 서버 실증 프로그램이 국내 등장했다.

웨이브파이브(대표 윤덕노)는 국내 최초로 오픈 소스 기반 아키텍처인 'RISC-V' 기반 AI 서버 실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엔비디아 GPU에 대한 대안 솔루션으로서 텐스토렌트의 AI 가속기 서버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엔비디아 대체 기술로서 주목받고 있는 텐스토렌트의 AI 가속기 서버를 실제 워크로드로 검증하는 국내 최초의 시도다. AI 스타트업과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번 실증 프로그램은 7대의 고성능 워크스테이션(DG5W)을 무상으로 제공하며, 참가 기업들은 고가 장비 도입 부담 없이 텐스토렌트 기반 서버를 활용한 AI 워크로드를 검증할 수 있다. 특히 AMD 라이젠 쓰레드드리퍼 중앙처리장치(CPU)와 NPU 모두 액체냉각 시스템을 적용한 사일런트 시스템이다. 연구공간 및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AI 시장은 엔비디아 GPU에 높은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반도체 공급망 불안과 가격 상승으로 인해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하면서, 대안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텐스토렌트는 RISC-V 기반의 개방형 아키텍처를 활용한 AI 칩 제조사로, 엔비디아 제품에 비해 뛰어난 전력 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실증에 사용되는 웜홀 n300 NPU는 Llama 3.3 70B나 Qwen 2.5 72B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성능을 보여준다.

특히 텐스토렌트의 NPU는 뛰어난 전력 효율성과 함께, 기존 쿠다(CUDA) 생태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윤덕노 웨이브 파이브 대표는 “이번 실증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들이 엔비디아 외 대안 AI 플랫폼을 경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텐스토렌트의 RISC-V 기반 기술은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매우 유망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웨이브파이브는 텐스토렌트의 한국 공식총판으로서 이번 실증 프로그램을 총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가 기업들은 웨이브파이브와 텐스토렌트 본사의 기술 지원을 받으며, 실제 서비스 배포에 필요한 최적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신청 절차는 웨이브파이브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기업 현황과 활용 계획에 대한 검토를 거쳐 선정된다. 이후 검증 기간 동안 시스템과 관련 분야 전문가가 함께 서비스 배포 과정까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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