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갑자기 된 ‘BTS’ 아니더라, 나도 좀 늦게 태어났더라면”

2024-10-22

가수 조용필이 후배 가수들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조용필은 2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정규 20집 ‘20’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요즘 K팝의 글로벌한 인기와 관련해 “갑자기 ‘BTS’가 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 90년대 말부터 해외에 K팝이 많이 어필이 됐더라”고 후배 가수들의 선전에 축하를 전했다.

사회자로 나선 임희윤 음악평론가가 “한국 가수 최초로 일본 ‘홍백가합전’에 출연하시지 않았나”라고 하자, 조용필은 “저도 좀 늦게 태어났더라면, 키가 크고 잘 생겼더라면 하는 아쉬운 생각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동방신기, 빅뱅, 방탄소년단 등 후배 가수들에게 화환을 보내는 것으로 유명한 후배 사랑에 대해서는 “후배들에게 꽃다발 주면 더 열심히 할 것 같고 용기가 될 것 같아서 보내준다”고 답했다.

조용필의 ‘20’은 지난 2022년부터 이어온 ‘로드 투 트웬티 -프렐류드’ 시리즈로 이어온 큰 그림을 펼쳐 보이는 앨범이다. 지난 2013년 발매한 정규 19집 ‘헬로’ 이후 11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으로, 록, 일렉트로니카, 발라드를 가로지르는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통해 2024년의 조용필을 보여준다.

타이틀곡 ‘그래도 돼’는 이 시대의 모든 이를 위한 응원가이다. ‘자신을 믿어보라’ ‘조금 늦어도 좋다’고 토닥이는 메시지를 담았고, 시원한 일렉트로닉 기타 선율과 조용필의 보이스가 어우러져 청량감 넘치는 모던 록을 완성했다.

‘20’에는 ‘그래도 돼’를 포함한 신곡과 ‘로드 투 트웬티 - 프렐류드’로 선공개된 곡까지 총 7곡이 담겼다. 22일 온라인 발매 후 다음 달 1일 실물 앨범으로도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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