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KS 맞이한 구자욱은 대타로 준비…박진만 삼성 감독 “매일 체크를 하고 준비해야할 것 같다”

2024-10-21

삼성 주장 구자욱은 2015년 이후 9년만에 한국시리즈를 맞이했다. 9년 전 막내급 선수로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구자욱은 이번에는 주장으로 큰 무대에 올라섰다.

그러나 구자욱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구자욱은 대타로 매일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도루를 시도하다 무릎 부상을 입었다.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을 받은 구자욱은 지난 16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났다.

당초 19일 이후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으로 만드는게 목표였고 휠체어를 타고 떠났던 구자욱은 두 다리로 걸어서 돌아왔다.

하지만 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구자욱은 “내 무릎은 중요하지 않다”라며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그러나 나가더라도 대타 정도만 가능하다.

박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100%의 몸 상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매 경기 상황마다, 어떠한 포인트에서 대타를 쓸 지 안 쓸 지 그때마다 판단을 잘 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매일 체크를 하고 있다”던 박 감독은 “좀 더 관찰을 해야한다. 판단했을 때에는 수비 포함해서 시리즈 동안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구자욱의 빈 자리를 다른 선수들이 채우기를 바랐다. 엔트리에 투수 이호성 대신 외야수 김현준을 넣은 것도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함이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 대타로 나갔을 때 후반에 대주자나 상황이 발생하면 야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윤정빈(우익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며 “KIA 불펜에 왼손이 많아서 균형에 맞게 타순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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