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스타벅스' 대만 진출 추진에…당국 "허가한 적 없어"

2025-11-27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는 중국 최대 토종 커피 브랜드 루이싱(럭킨) 커피가 타이베이에 첫 매장을 열며 대만 진출을 추진한다고 연합보 등 대만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샤먼에 본사를 둔 루이싱 커피는 대만 내 첫 매장 개설 장소로 타이베이 번화가 중 한 곳인 난징둥루를 선정했다. 현재 구인 사이트에는 루이싱 커피 로고를 사용한 구인 광고가 올라온 상태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특히 매장이 들어설 곳에는 스타벅스가 바로 옆에 있어 최대 경쟁 상대인 스타벅스에 대한 '선전포고' 의미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매장은 내부 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대만 루이싱 커피 진출에 연관된 대만 기업인 순위홀딩스라는 회사가 대만 자본으로 위장한 중국 자본의 회사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순위홀딩스의 대표 웅장리칭은 루이싱 커피의 원두 가공 공급업체인 순다식품조미료회사의 이사를 역임했으며, 순위홀딩스 주주인 청전강은 웅 대표 집안 사위로 중국 상하이에서 루이싱 커피 수출입업체를 운영하는 등 특수관계라고 또 다른 소식통은 설명했다.

대만 경제부는 루이싱 커피의 대만 내 투자 신청을 허가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자본의 연관 가능성에 대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관찰해 필요시 행정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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