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소추안과 특검법 발의 등으로 국정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야권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 대응 지침을 혹평하는 한편 당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14일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수원 장안구에 위치한 도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진행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심재철 경기도당위원장, 김용태 비상대책위원, 강명구·최은석·신동욱·서지영·안철수·송석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기에 홍윤오·방문규·이수정·박재순 등 경기지역 당협위원장과 안산·고양·의왕·오산·하남·김포·광주시 단체장, 도내 지방의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들은 이날 대통령,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와 내란 특검법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내란 (특검법)에 이어 외환 특검법을 강행하겠다고 한다”며 “한마디로 국가 안보를 포기한 선언이자 북한만 이롭게 하겠다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는 SNS로 내란 선동 관련 가짜뉴스를 고발하겠다는 민주당의 대응 지침에 대해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적반하장이고 후안무치”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국가재정을 파탄 내는 포퓰리즘 악법을 지금 계속해 남발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의 범죄를 덮겠다는 생각밖에 없는 데가 바로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 당이 역경을 이겨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현장을 찾은 당원들에게 결집을 호소했다.
심재철 위원장도 “민주당은 가짜뉴스로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 데 이어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 도피설 등을 제기하는 것으로 모자라 입법 폭주를 정당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경기지역 국회의원들도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은) 과도한 입법 권한을 갖고 장관과 감사원장, 검사, 판사 등 전부를 탄핵하려고 하면서 (국정을) 마비시키고 망가뜨릴 수 있는가”라고 따졌다.
김용태 비대위원은 “민주당은 국회를 장악하고 언론을 장악하기 위해 가짜뉴스를 스스로 판단해 재갈을 물리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아니면 말고 식으로 선전선동을 하는 것이 민주당”이라고 일갈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날 당원들에게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국민, 당원들과 소통해 대한민국을 제자리로 되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