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절대 먹으면 안돼"…흔히 먹는 계란초밥서 푸른 빛, 무슨 일?

2025-10-28

태국에서 구매한 달걀 초밥이 어둠 속에서 푸른 빛을 발산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생물 오염에 의한 생물발광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태국 소비자 마일드 부루스콘은 지난 25일 자신이 구매한 달걀 초밥에서 푸른 빛이 나는 것을 목격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그는 "차에서 내려 불을 끄는 순간 빛이 보여 놀랐다"며 "쟁반의 다른 초밥은 이미 팔렸고, 직원에게 따로 주문했던 초밥 주변에서만 푸른 빛이 발산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의 상표는 공개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매우 무섭다. 절대 먹지 말라", "왜 푸른빛이 나는지 궁금하다" 등 놀라움과 우려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생물발광으로 추정했다. 생물발광은 생물이 화학 반응을 통해 빛을 내는 자연 현상이다.

제사다 덴두앙보리판트 쭐랄롱콘대 생물학과 교수는 "빛을 내는 초밥은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있다"며 △광발광 박테리아 오염 △생선이 광발광 플랑크톤이나 박테리아를 섭취했을 가능성 △수분 유지용 인산염이나 표백제인 과산화수소 등 화학물질 오염 등 세 가지 원인을 제시했다. 그는 "미생물 오염이 화학 첨가제보다 가능성이 높지만, 달걀 초밥의 경우 날 해산물에 의한 오염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제사다 교수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검사가 필요하다"며 "원인이 박테리아든 화학물질이든 설사나 식중독 등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빛이 나는 초밥은 절대 섭취하지 말고 폐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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