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아세안 국가와 스포츠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유소년 축구 메카로 도약하기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6일 개막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가 6일 개막했다.
제주SK FC를 비롯해 울산HD, 포항스틸러스, 수원FC, 강원FC, 인천, 대전, 광주, 김포 등 케이(K) 리그 산하 9개 유소년팀과 PVF(베트남), 농부아 핏차야FC(태국), 다롄 토네이도FC(중국) 등 해외 3개 팀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7일 제주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제주SK FC U-15D와 수원FC U-15 간 첫 경기를 시작으로 15일까지 제주대 대운동장, 조천운동장, 회천운동장에서 열린다.
참가 선수단 규모는 국내 352명(선수 296명, 스탭 56명), 국외 62명(선수 62명, 스탭 13명) 등 총 358명이다.
당초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팀도 참가하기로 했는데 국내 비상계엄 사태가 불거지며 불가피하게 불참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는 훈련과 경기뿐 아니라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해 제주에서 처음 열린 대회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의 일환으로 아시아지역 선수들과 함께 경기 및 훈련 외에도 교류, 교육, 관광,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호응을 얻었다.
올해에는 박주호, 이천수 등 국내 ‘레전드’ 선수들이 포지션별 축구기술 원포인트 레슨과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를 진행한다.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은 제주 문화 관광 체험과 4·3교육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대회를 주관하는 넥슨은 전체 선수단을 위한 환영 행사와 오락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훈련 지원금을 제공한다. 특히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 체험 공간도 마련돼 국내외 선수들 간 이(e)스포츠 교류의 장도 펼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내외 스포츠 선수들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스포츠 대회 유치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