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새롭게 출발한 ‘농협이념교육’이 시행 2년차를 맞아 내실을 한층 강화하고, 수강 인원도 확대한다.
농협인재개발원은 올해 전체 농협 교육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농협 교육원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농협이념교육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농협인재개발원은 올해 임직원 교육의 첫번째 목표로 ‘변화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농협 이념교육 확대’를 설정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해 3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 출범한 이후 농협이념교육을 새롭게 기획해 연중 시행했다. 농협사업이 조합원을 위해 운영되고, 신용·경제 사업부문이 시너지를 내려면 정체성 강화가 중요한 과제라는 판단에서다.
올 3월부터 시작되는 이념교육은 12월까지 총 81개 기수, 56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수료 인원(4923명)에 비해 600여명 늘어난 규모다. 교육은 농협중앙회와 전국 농·축협의 모든 직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 교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박4일간 이뤄진다. 과정은 ▲초심 ▲동심 ▲농심으로 나눠 편성했다. 농협이념과 농협이 추구하는 변화·혁신 가치를 내재화하고, 농촌 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찾아가는 이념교육’도 올해 지속할 예정이다. 이는 농협 교육원 소속 교수들이 농협 계열사를 찾아가 단기 특강 형식으로 이념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농협인재개발원 관계자는 “일상 업무로 3박4일 일정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계열사들은 찾아가는 이념교육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올해 농협이념교육은 직원 윤리의식과 사고 예방교육 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고, 모든 직급의 직원이 고루 섞여 들을 수 있는 농협이념과정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 하반기에는 전국 농·축협 조합장 6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념교육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조합장 533명이 이념교육을 수료했다.
김해대 기자 hdae@nong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