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美SEC에 '스테이킹 명확화' 공식 지침 촉구

2025-05-27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관련 여러 활동에 대한 지침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킹에 관한 명확한 규정을 여전히 마련하지 않아 업계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산업 단체들은 최근 열린 솔라나(Solana) 액셀러레이트 콘퍼런스에서, SEC가 스테이킹 관련 공식 가이드라인을 시급히 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암호화폐 혁신 위원회의 스테이킹 정책 책임자 앨리슨 뮈어(Allison Muehr)는 "현재로서는 약 25% 정도 진척된 상황"이라며 "지난 4개월간 SEC와 업계 간의 건설적인 교류가 지난 4년간의 소통을 능가했지만, 여전히 스테이킹에 대한 공식 지침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행정부 시절, SEC는 등록되지 않은 증권으로 간주된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 암호화폐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수의 집행 조치를 취한 바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1월에 취임한 이후, SEC의 태도는 다소 완화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올해 2월 SEC는 밈코인이 미국 법률상 투자계약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4월에는 결제 수단으로만 마케팅된 스테이블코인 또한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SEC는 스테이킹을 포함한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미국 내에서 스테이킹 서비스를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구조에 대한 공식 지침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뮈어는 SEC가 향후 암호화폐 ETF, 특히 솔라나 ETF 및 스테이킹 솔라나 ETF에 대해 긍정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SEC가 해당 구조에 익숙해지는 것이 첫걸음”이라며, "최근 업계와 SEC 간에 생산적인 미팅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머지않아 미국 내에서 솔라나 ETF와 스테이킹 솔라나 ETF가 승인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info@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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