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르부르크링 382번·109번 차량 완주
아키오 회장 아들, 뉘르 24시 데뷔전…45바퀴로 가장 많은 주행
[뉘르부르크링(독일)=뉴스핌] 조수빈 기자 = 3, 2, 1. 환호성과 함께 토요타의 GR 야리스가 결승선을 통과했다. 6년 만에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 복귀한 토요타가 새로운 팀과 새로운 차량으로 극한의 완주를 해냈다.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24시간의 내구 레이스가 끝나고 토요타의 GR 야리스의 109번 차량이 결승선을 통과했다.

토요타의 1번 차량인 109번의 마지막 드라이버는 모리조(토요다 아키오 토요타자동차 회장)의 아들 토요다 다이스케였다. 뉘르부르크링 24시 첫 데뷔전을 치른 다이스케 선수는 45바퀴를 돌며 토요타 내 가장 많은 주행을 이루어냈다.
토요타의 유일한 마스터 드라이버인 모리조는 이날 15바퀴를 돌며 건재한 실력을 자랑했다. 모리조는 첫 날 자신에게 할당된 3바퀴를 넘어 6바퀴를, 두 번째 날에는 5바퀴를 넘어 9바퀴를 타며 현장에서 '운전할 때 즐거운 차'를 만들자는 자신의 철학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날 모리조와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팀은 완주 후 모리조의 스승이자 마스터 드라이버였던 나루세 히로무의 사진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며 축하했다. 모리조는 다이스케 선수를 안아주며 환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이날 종합 레이스 1위는 BMW의 로베가 차지했다. 2위는 포르쉐의 만타이가 차지했다.
토요타는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이라는 이름으로 GR 야리스와 GR 수프라 GT4 Evo2 차량이 참가했다. 이번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 토요타는 새롭게 탄생한 팀 '토요타 가주 루키 레이싱'과 더 강력해진 GR 야리스로 24시간의 극한 레이스에 도전했다.

bea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