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가 14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하고 법률 대응에 나선다. 그간 김건희 여사를 대리해왔던 최지우 변호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측 유정화‧채명성 변호사가 김 여사 변호인단에 합류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김건희 특검팀에 방문해 선임계를 제출한다. 특검 수사 과정에서 김 여사를 대리할 변호인은 현재까지 세 명이다. 앞서 김 여사의 법률대리를 맡았거나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활동하는 이들이 중심이 됐다.
최지우 변호사는 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당시에도 김 여사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채명성 변호사는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을 지냈고, 현재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으로 활동 중이다. 유정화 변호사는 앞선 윤 전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당시 공보 역할을 맡았다.
김 여사는 최근까지 최지우 변호사 1인 변호인 체제를 유지했지만,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16개로 방대한만큼 변호인을 추가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본격화하는 특검 수사를 앞두고 법률 대응팀을 확장한 것이다.
김 여사 측은 그간 “특검의 정당한 소환 요청에 대해서는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 여사가 특검의 소환 조사에 협조적인 만큼, 특검팀도 김 여사 측에 출석 요구서를 발송해 일정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