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도 30년 견뎠다, 李 견뎌라” 문진석, 한밤 여의도공원 충고

2025-07-30

이재명의 사람들

그날 밤공기는 유난히 썰렁했다.

밖으로는 검찰의 수사, 안으로는 비이재명계의 책임론이 빗발치던 ‘내우외환’의 시기. 당 대표가 돼 야심 차게 펼쳐보고 싶었던 미래 비전 같은 건 제대로 꺼내보지도 못한 채 시간은 속절없이 흘렀고, 어느덧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2022년 10월이었다. 옷깃을 여민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하 경칭 생략)이 국회를 나섰다. 그의 옆을 한 사내가 따랐다. 당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이던 문진석 의원(이하 경칭 생략)이었다. 그들은 제법 쌀쌀해진 공기를 가르며 여의도공원으로 향했다. 이미 오후 9시가 넘어 어두컴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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