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해지 위약금 면제를 실시한 첫날 1만명 넘는 가입자가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대규모 번호이동이 촉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와의 기존 계약을 해지한 가입자는 1만142명이다. 이 중 SK텔레콤으로 이동한 가입자는 5784명,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가입자는 1880명이다. 2478명은 알뜰폰을 선택했다.
약 3개월 전 무단소액결제 사건이 잇따르며 시작된 KT 해킹 사태는 SK텔레콤 사례에 비해 파장이 적을 것으로 여겨졌다. SK텔레콤에선 전 고객 유심정보가 빠져나갔지만 KT에선 피해 고객 규모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으로 도청까지 가능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KT 사태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 서버의 악성코드 감염 규모(84대 서버, 103종 코드) 역시 SK텔레콤 해킹 사례(28대 서버, 33종 코드)를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KT 위약금 면제 사실이 점차 널리 알려지고 연말연시 기간도 지나게 되면 일일 해지 규모는 수만명대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번호이동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민관합동조사단은 KT의 총체적 보안 부실이 “전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 사유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KT는 다음날인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13일까지 계약을 해지하는 고객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위약금 면제는 지난 9월1일 이후 이미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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