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 중동 진출 확대

2024-11-20

메디톡스가 '파머징 마켓' 중동에 주목하고 있다. 파머징은 '제약(Pharmacy)'과 '신흥(Emerging)'의 합성어로 신흥 제약시장을 의미한다.

중동은 젊은 인구가 많고 소비력 높은 구매층이 많아 미용 의료 분야에서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가 올해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MEA)은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72억 3,000만 달러 규모(약 9억 9,900만원)였던 MEA 톡신 시장은 2030년에 106억 2,000만 달러(약 14억 6,7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해 25%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접 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UAE에서 국내 최초로 해외 톡신 생산기지를 설립하고 할랄 인증이 가능한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MT10109L'은 균주 배양, 원액 제조 등 전 제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사용하지 않아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 제제다. 지난 5월 UAE 국영기업 테콤그룹과 톡신 완제품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의향서(Lol)를 체결했으며 해당 생산 기지가 건설되면 중동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중동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UAE 현지 파트너사와 조만간 신규 계약을 체결하고 품목허가 획득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메디톡스는 자체 개발한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통해 중동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뉴라미스'는 히알루론산 가교 반응의 효율을 높이고 가교제 잔류량을 기준치 이하를 낮춰 붓기, 염증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뉴라미스’ 품목허가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뉴라미스’는 사우디 시장에 먼저 진출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메디톡신’과 긍정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메디톡스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9월에는 '뉴라미스 딥 리도카인'과 '뉴라미스 볼륨 리도카인'이 UAE 허가를 획득하며 현지 파트너사와 UAE 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동 시장에 '뉴럭스', 'MT10109L' 등 다양한 제품을 진출시켜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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