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웨이브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너의 연애' 출연자가 논란에 휩싸여, 제작진이 공식 사과에 나섰다.
제작사 디스플레이컴퍼니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최근 출연자와 관련된 이슈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너의 연애는 지난 25일 첫 공개된, 여성 성소수자들의 연애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출연자 김리원이 과거 성인 방송 BJ로 활동한 이력이 드러났고, 이성애자라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출연자 섭외는 공개 모집과 함께, 성 지향성이 일치하는 캐스팅 디렉터를 통해 이루어졌다"며 "총 3차에 걸친 심층 미팅을 통해 신중히 검토했지만, 모든 것을 완벽히 확인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로 인해 불편을 끼친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현재 일부 커뮤니티와 SNS에서 출연자들에 대한 과도한 비방과 혐오 표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무분별한 공격이 중단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논란의 당사자인 김리원 역시 "인터넷 방송 활동을 한 과거를 인정하며, 이번 일로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고, "모든 책임을 지고 조용히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moonddo00@newspim.com